949고지 정찰 임무 수행 중 전사…전략적 고지 확보에 결정적 기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적진에 침투해 정찰 임무를 완수하고 전사한 도태철 대한민국 육군 중위를 '2025년 5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도 중위는 1951년 9월 소위로 임관해 국군 제6사단 제7연대 소대장으로 강원도 김화군 일대 북진 작전에 참여, 중부전선의 방어선인 '개리선(Gary Line)' 확보 작전에 투입됐다.
1951년 11월 17일, 중공군이 방어하던 949고지 일대의 정찰 임무를 맡은 도 중위는 소대원들과 함께 적진에 침투했고, 중공군 진지 위치를 지도에 기록해 연대본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한 뒤 정보수집을 위해 혼자 더 깊숙이 들어가 전사했다.
그의 정보는 949고지 탈환 작전의 성공으로 이어졌으며, 국군은 다수의 적을 격퇴하고 무기를 노획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52년 중위로 1계급 특진하고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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