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獨 이어 日 진격...TGS2024서 '카잔' 반응 살핀다

2024-09-19

넥슨이 흥행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으로 독일에 이어 일본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슨은 지난달 독일 쾰른에서 열렸던 '게임스컴 2024'에 이어 9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TGS) 2024 참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현존하는 세계 최대 게임쇼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TGS는 1996년 첫 개최 이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정받는 최대 게임 축제 중 하나로, 미국의 E3와 유럽의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린다. E3가 폐지되면서 게임스컴과 TGS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해 TGS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 치바현의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며, 지난해 행사 규모를 넘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도쿄게임쇼에는 979개 회사(온라인 30개사 포함)가 참가한다. 지역별로는 일본 게임사 450개, 해외 게임사가 529개다. 총 2299개의 타이틀이 출전한다.

넥슨은 카잔의 흥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국제 게임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카잔은 넥슨의 대표 게임 타이틀인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하드코어 액션 RPG다. 그동안 던전앤파이터는 PC·모바일 위주로 서비스하며 아시아 권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었다. 이번 신작인 카잔은 콘솔 플랫폼을 채택해 게임 이용자풀을 확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넥슨은 북미·유럽 및 일본 등 콘솔 게임 문화가 발달된 권역의 이용자에게 카잔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다. 넥슨이 더 많은 글로벌 이용자와 스킨십을 강화하려는 이유다.

지난달 게임스컴에서 카잔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시연을 위한 대기 시간이 최대 4시간에 달하는 등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넥슨은 TGS 2024에서도 ‘카잔’ 단독 부스를 운영해 현지 관람객에게 공개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수집할 예정이다.

윤명진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IP 총괄 PD는 “싱글 패키지 게임 강국인 일본에서 ‘카잔’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카잔’의 독특한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성의 전투 공방이 현지 유저분들께도 잘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TGS 2024에는 넥슨 외에도 여러 국내 게임사들이 참여해 자사 게임 타이틀을 홍보할 예정이다. 시프트업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는 퍼블리셔인 레벨 인피니트를 통해 참가하며, 오는 11월 출시 2주년을 맞이한 ‘니케’는 현지 프로모션과 오피셜 굿즈 스토어를 선보인다.

또한, 최근 엔씨소프트로부터 지분 및 판권 투자를 받은 빅게임스튜디오는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붉은보석’을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공동관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CFK는 ‘크로노소드’, ‘식혼도: 백화요란’, ‘닌자일섬’, ‘라핀’, ‘캣걸 서바이벌’ 등 5종의 타이틀을 시연 버전으로 준비 중이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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