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웬디, SM 불만 처음 아니다? ‘재계약 불발설’까지 등장

2025-01-07

그룹 소녀시대 태연과 레드벨벳의 웬디가 소속사를 향해 토로한 불만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태연은 지난 6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합동콘서트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에 불참하는 것과 관련해, “멋지게 무대 하고 싶었던 상황이었고 의욕 넘치게 두 곡 세 곡 하고 싶어 회사에 말하고 기다렸다. 결론만 얘기하자면 준비를 안 해줘서 아예 못하게 됐다”며 SM 저격 발언을 전했다.

오는 11일과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은 처음 공개한 라인업을 통해 태연 등 SM 소속 가수의 출연을 예고했으나, 지난달 티켓 예매처를 통해 ‘소녀시대 태연은 출연하지 않는다. 출연진 변경으로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말씀드린다’고 공지했다. 수수료 없이 예매 취소 및 환불을 보장한다고 알렸지만, 팬들은 갑작스러운 불참에 우려와 분노를 표했다.

태연은 이어 “제가 의욕이 없고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절대 아니다”라며 “무대에 진심이고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싶은 것뿐인데, 그걸 도와주지 않아 진지하게 생각 중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또 일부 팬이 ‘회사도 뭔가 사정이 있지 않겠나. 회사도 난처할 것’이라고 하자, “그 사정이 전달하는 걸 까먹었다는 건데, 난처할 수 있겠죠”라고 SM 비난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더해 웬디까지 공연을 5일 앞두고 불참을 알린 것과 관련해 “회사랑 얘기는 한 달도 전에 된 건데 공지가 오늘에서야 올라갔다”고 밝혀 SM을 향한 팬들의 분노를 키웠다.

특히 태연과 레드벨벳 측의 SM을 향한 불만 토로는 처음이 아닌 만큼, 팬들 사이 극단적 추측까지 이어지고 있다.

태연은 앞서 2019년 솔로곡 ‘불티’의 뮤직비디오가 예정 시간보다 늦게 공개된다는 SM 측의 공지에 ‘하하하’라며 당혹스러운 심정을 표한 적이 있다.

레드벨벳의 조이 역시 지난해 데뷔 10주년 앨범 ‘코스믹’ 공개 당시 신곡의 뮤직비디오 시청 리액션 콘텐츠를 올려달라는 팬의 요청에 “글쎄, 우리 의견을 아예 들어주지 않고 기다리라고만 하더니 수정된 부분이 하나도 없는 뮤직비디오를 봐서”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조이는 신보 공개에 앞서도 “언제까지 비밀인 건지, 아니면 깜빡하고 알리지 못한 건지, 아니면 다음 주에 발표하려고 그러는 건지 나도 의문”이라며, 회사 측의 프로모션이 소홀하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각 팬덤은 SM의 무성의한 업무처리와 아티스트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라며 트럭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 가운데 이번 논란이 더해지면서 팬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레드벨벳 팬덤에서는 2023년부터 불거져온 재계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을 두고 ‘웬디의 불참은 재계약 불발 때문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레드벨벳은 지난 2014년 데뷔해 일명 ‘마의 7년’을 넘겨 활동 중이나, 전원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전해지지 않고 있다. 팬들이 가슴을 졸였던 가운데, 슬기와 아이린이 각각 2023년과 지난해에 재계약 소식을 알렸으나, 조이와 웬디, 예리의 재계약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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