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작년 북미 매출 7천억 넘어…AI·신재생 영역 확대"

2025-02-12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지난해 이 회사의 북미 매출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매년 30% 수준의 성장세로, 2022년(1200억원) 수준의 6배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 '일렉스 코리아 2025' 행사 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북미 시장 성과가 글로벌 사업 확대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미 사업 호조에 대해 그는 "삼성, LG와 같은 한국 기업의 현지 플랜트 구축에 따른 수요가공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로컬 시장 공략에 집중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신재생발전으로 영역을 확대해지난해 수주를 크게 늘렸다. 실제 작년 현지 고객 대상 매출액은 2022년(272억원) 대비 10배 늘어난 약 3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날 열린 '일렉스 코리아'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코엑스가 공동 주관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는 구 회장은 '일렉스 코리아'를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전시회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력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K-일렉트릭이 명실상부 K-인더스트리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전기산업진흥회는 올해를 ‘K-일렉트릭의 세계화’를 본격화하는 해로 선언했다. 전시회 명칭 또한 일렉스(ELECS)로 변경하고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전시회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K-일렉트릭이 글로벌 산업에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AI 시대 개화로 데이터센터 신·증설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전력망 수요가 빗발치면서 K-일렉트릭이 초호황기를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 회장은 "최근 글로벌 전기 산업은 AI 구현을 위한 데이터센터 증설로 큰 기회를 맞았다.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는 물론 무탄소전원 확산을 위한 계통연결 수요까지 확대되고 말 그대로 ‘초 슈퍼사이클’을 맞이하고 있음을 경영자로서 직접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일렉트릭은 초 슈퍼사이클 시대를 맞아 그 자체로 목적이 되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킬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면서 AI와 DC(데이터센터) 기술에서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한국전기산업은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전력산업 초 슈퍼사이클이 선두에 서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LS일렉트릭은 AI(인공지능)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에 따른 글로벌 전력 수요 맞춤형 최신 기술과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개막식에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 구자균 회장을 비롯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과 한국전력공사 김동철 사장, 한국중부발전 이영조 사장, 효성중공업 우태희 사장, 일진전기 유상석 사장, 전남 나주시 윤병태 시장 등 전기·에너지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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