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전 11시 10분 KBS1 ‘TV쇼 진품명품’ 1497회 방송에는 애국 청년 이재명 의사의 소식을 적은 종이, 힘이 느껴지는 6폭의 포도 그림, 그리고 특정한 시기에만 제작됐던 고려청자 잔이 소개된다.
첫 번째로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선 천지를 뒤흔든 한 사건이 적힌 의뢰품이 공개된다. 조선 후기 서화가 석촌 윤용구가 사돈인 기헌 유진필에게 전한 편지로, 추신에는 뜻밖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그건 바로 이재명 의사가 친일 반민족 행위자 이완용을 단죄한 뜨거운 현장이 기록된 것이다.
의거 후, 이재명 의사는 재판장에서 엄숙한 어조로 ‘이것’을 거론하며 일제를 통렬히 비판했다. 쇼감정단은 이를 낭독하며 당시의 울림을 진하게 느꼈다고 한다. 서슬 퍼런 칼을 가슴에 품고, 이완용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했던 청년 이재명 의사. 한 통의 편지가 들려주는 그날의 이야기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어서 역동적인 필치로 그려진 포도 그림이 등장한다. 그림 6장에는 구불구불한 덩굴과 포도송이만 가득 그려져 있는데 작가는 포도 애호가일까? 아니면 연습용 습작일까? 쇼감정단의 온갖 추측이 이어지던 중, 고금관 회화 전문 감정위원은 화가로 추측되는 ‘이 사람’이 평생 포도만을 그렸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생명력이 넘실대는 포도 덩굴 숲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이 그림은 대체 누구의 작품이며,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마지막으로 앙증맞은 크기지만, 갖은 무늬가 들어가 있는 청자 잔도 소개된다. 도자기 안팎에는 고려의 독창적인 ‘흑백상감 기법‘으로 제작된 다양한 무늬가 장식돼 있다.
중앙에는 수수께끼 같은 신비로운 흔적이 있어 쇼감정단의 관심을 모았다. ’이것‘이 도자기에 새겨져 있으면 희소성이 상당하다고 한다. 과연 이 청자 잔의 추정 감정가는 얼마를 기록했을까?
이번 주 쇼감정단은 나날이 인기몰이를 더하는 KBS1 ‘마리와 별난 아빠들’의 빛나는 주역 ‘박은혜∙공정환∙조향기’와 함께한다.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친자 스캔들로 얽히고설킨 드라마 속 관계처럼, 장원의 행방 역시 묘연하기 짝이 없다.
박은혜와 조향기는 드라마처럼 유쾌한 앙숙 케미를 뽐냈다는 후문이다. 극 중 조향기의 남편이자 박은혜 딸의 친아빠로 의심받는 공정환은 ‘TV쇼 진품명품’ 애청자답게 누구보다 진지하게 감정을 이어 나갔다. 이날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까? 그 결과는 오는 11월 9일 오전 11시 10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아나운서 강승화와 홍주연이 진행하는 일요일 오전에 만나는 명품 갤러리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을 시작으로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1 교양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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