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인민은행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지급준비율 인하가 곧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공지를 통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달 LPR을 0.25%포인트(p) 낮춘 만큼, 이번 달에는 동결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로써 중국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6%,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은 3.1%로 각각 유지된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LPR을 3개월 만에 인하했다.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1년물 LPR은 3.35%에서 3.1%로 각각 0.25%p 낮춘 것이다.
현재 중국 금융시장에서는 지급준비율 인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금융시장은 이번 주 1조8000억 위안 규모의 역RP 환매 만기가 돌아온다. 대규모 자금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시중은행에 유동성 부족 현상이 빚어질 수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광다(光大)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에서는 중국이 11월에 또 한 차례 지급준비율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