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사과” 이시언, 기안84와 무슨 일?..3년만 죄책감 씻어냈다 (‘태계일주4’)

2025-06-15

[OSEN=박하영 기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이시언이 기안84를 위해 알파카 공원을 직접 찾았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차마고도 여정의 주요거점, ‘리장’에 입성한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덱스의 빈자리를 채워 한혜진이 등장했다. 한혜진은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덱스 씨가 바쁘셔서 오늘 땜빵으로 나왔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기안84는 “저희가 해와를 갔다 왔지 않나. 국내는 혜진이 누나랑 논다”라고 또 다른 여행메이트임을 밝혔다.

한혜진은 “아무래도 ‘태계일주’는 남자 출연진만의 케미스트리가 있지 않나. 약간 좀 허물없고 격의 없고”라고 포장했다. 장도연은 “더럽고 하려고 한 거 아니냐”라고 했고, 기안84는 “누나랑 갈 때도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다같이 한번 사우나 가자”라고 했고, 장도연은 “오 진짜 유튜브 괴물이 되셨네요”라고 반응해 폭소케 했다.

한편, 덱스가 떠나고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은 차마고도 라인을 따라 더 깊숙한 곳으로 새로운 소수민족을 찾아나선 여정이 공개됐다. 과거 마방들이 쉬어가던 고대 도시 리장은 소수민족 나시족의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었다.

무엇보다 이날 빠니보틀이 컨디션 난조로 잠시 휴업을 선언하면서 기안84와 이시언은 두 사람만의 ‘덤앤더머 여행’을 시작했다. 이시언은 “원난에서 가장 맛있는 쌀국수가 있다”라며 직접 찾은 식당으로 안내했다. 기안84는 “난 형만 믿고 따라가겠다”라고 했고, 이시언은 “나만 믿어 기안아”라며 자신있게 외쳤다.

그러나 가게 이름을 잘못 알게 된 이시언은 길을 헤맸고 말았다. 우여곡절 끝에 식당에 도착한 곳은 바로 처음 길을 물어봤던 곳이었다. 인내심 한계에 다다른 기안84는 이를 꽉 물며 “그래도 많이 걸어서 배고파지고 좋다. 그덕에 구경도 하고 좋네요”라고 말했다. 미안함에 분주히 자리 확인하는 이시언은 인터뷰를 통해 “눈치 되게 보였다. 저 진심 몰랐다. 알았으면 들어갔겠지. 진짜 몰랐다. 아직 혼자 여행은 힘들겠다”라고 털어놨다.

1시간 만에 쌀국숫집 입장한 두 사람. 주문한 음식을 먹으면서도 이시언은 기안84 눈치를 본 모습이 포착됐다. 스튜디오에서 기안84는 “시언이 형이 내 눈치를 봐?”라고 놀랐고, 이시언은 “진짜 이것까지 맛 없으면 어떡하나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기안84가 맛있다고 하자 안도한 이시언은 “힘들게 왔는데 맛까지 없었어 봐”라고 웃었다. 이에 기안84는 “그땐 분위기 확 안 좋아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맛있게 식사 후 이시언은 기안84, 빠니보틀과 함께 알파카 공원을 찾았다. 이곳은 웨딩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으로, 처음에 알파카를 발견하지 못한 기안84는 “형 나랑 웨딩사지 찍자고?”라며 황당해했다.

그러던 중 알파카를 발견한 기안84는 “알파카 겁나 귀엽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시언은 “기안아 저거 보러 왔어. 페루 때 사진 못 찍게 한 거 한이 맺혀가지고 오늘 가서 저 뒤에서 목덜미부터 껴안고 있어”라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바로 기안84가 남미 여행 중 만난 알파카와 사진을 찍고 싶어 했으나 이시언이 눈탱이 맞을까 반대했던 사건이었다. 이후 이시언은 아내 서지승에게 엄청 혼이 났다며 수제 알파카 인형으로 대신 사과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그리고 2년 뒤, 찐 알파카를 보여주고 싶었던 이시언은 직접 알파카 공원을 찾았다고. 원 없이 사진을 찍은 기안84에 빠니보틀은 “드디어 소원을 풀었네요. 페루에서 못 이룬 꿈을”이라고 박수를 쳤고, 기안84는 “아니 사과를 난 안 받아도 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기안84는 “나는 시언이 형이 왜 그렇게 미안해하는지 모르겠다. 저희가 첫 번째 여행을 간 게 2년 됐다. 2년 내내 그 이야기를 하더라. 내가 괜찮다고 했다. ‘아 그만하라고 사과 괜찮다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는데 그래도 조금 이제 알파카 똥 있는데 같이 뒹굴면서 자세를 취하고 저 개인적으로 마음이 고마웠다. 좀 따뜻했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한혜진은 “사과를 지대로 받네”라고 했고, 이시언은 “기회가 있으니까 이렇게 한 거지”라고 답했다. 기안84는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거에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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