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에 최초 합격하고도 중복합격으로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2400명을 넘었다. 지난 5년 새 최대치다. 교육계는 중복합격으로 이탈한 최초 합격자 대다수가 의·약학 계열로 빠져나간 것으로 봤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 최초 합격자 중 중복합격으로 인한 등록 포기자는 2415명이다. 지난해(2369명)보다 46명 늘어난 수치로 2022년(2246명) 이후 가장 많다. 최초합격자 수 대비 포기율도 전년 대비 0.2%포인트 오른 33.9%로 역시 5년 새 최고였다.
올해 전체 등록 포기자 중 1305명이 자연계열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1244명) 대비 포기자는 61명 늘었고 포기율도 0.9%포인트 올랐다. 대학별로 포기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23.8%) ▶고려대 물리학과(67.7%) ▶연세대 첨단컴퓨팅학부(74.2%)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자연계열 학과에선 상당한 인원이 의학계열 중복합격으로 인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전히 의학계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인문계열 학과 등록 포기자는 1084명으로 전년 대비 20명 감소했고 포기율도 0.8%포인트 줄었다.

대학별 포기자 및 포기율은 ▶서울대 131명(5.9%) ▶연세대 1025명(46.3%) ▶고려대 1259명(46.6%) 등이었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전년 대비 등록포기 인원과 포기율이 하락했지만, 고려대의 경우 1203→1259명으로 인원이 56명 늘었고 포기율도 44.9→46.6%로 1.7%포인트 올랐다.
임성호 대표는 “특히 서울대 인문계열 포기자 중에선 의·약학 계열에 중복 합격한 인원이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자연계열 포기 인원이 늘어나면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최초 합격자들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에 추가로 합격할 가능성이 연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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