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 무차별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을 돕는 구조대원들도 500명 이상 사망했다. 지금 열리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난 4개월 동안 팔레스타인인 9921명이 사망했고 4만117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청(OCHA)의 라메시 라자싱햄 청장은 이스라엘의 가자 점령 계획에 따라 인명피해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영국, 프랑스, 덴마크, 그리스, 슬로베니아 대표단은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비판하고 우려를 표시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가자의 병원에서 시신이 밀려들고 있고, 24시간 동안 사망자 61명과 부상자가 363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2023년 10월 7일 이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6만1430명, 부상자는 15만3213명으로 집계됐다.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오는 10월 7일까지 가자시티에서 80만 명의 민간인을 강제 퇴거시킬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의 안보 내각은 “임박한 위협”을 핑계로 무단 점령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의 작전 대상이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의 난민캠프라고 확인했다. 네타냐후는 이번 작전이 남아있는 하마스의 거점을 제기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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