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연공서열은 유지, 월급은 더…" 현대차 노조 80% "체계 개선 필요"

2024-09-26

현대자동차 연구·일반직 노동자 10명 중 8명은 현행 임금체계 개선을 원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이들은 기존에 시행하던 호봉제를 유지하되 직무와 성과에 따른 임금 인상 기회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26일 서울경제가 입수한 ‘현대차(005380)지부 현장여론조사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행 임금체계에 대해 현대차 연구·일반직 노동자 22.8%는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57.4%에 달했으며 ‘현 임금체계를 유지해야한다’고 답변한 노동자는 17.0%에 불과했다.

노동자들 대부분은 현행 호봉제를 유지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임금체계 개선 방향에 대한 질문에 59.4%는 ‘현재와 유사한(호봉제 특성 유지) 별도 임금체계’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연봉제 15.1%, 직무급제 14.2% 순이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동일임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직무의 가치와 직무 성과를 반영해 추가적 임금 인상 기회 부여’를 원한다고 답변한 노동자는 28.1%로 가장 높았던 반면 ‘일률적으로 공평하게 보상받는 임금체계’에 대해서는 11.6%만 응답했다.

한편 현대차는 연구직과 일반직 사원·대리급의 호봉제를 폐지하는 임금 체계 개편을 추진한 바 있다. 다만 노조의 반발로 이를 제외한 상태에서 교섭을 타결한 상황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