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 국어 지문 링크 주소로 연결된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 동참 촉구’ 홈페이지는 수능 시험지가 공개된 후 누군가 구매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경찰청은 “시험지 지문에 있던 도메인은 원래 소유자가 없던 도메인으로, 불상인이 구입 후 홈페이지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킹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후 충북경찰청 수사과에서 자세한 진상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25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언어와 매체’ 40~43번 문항 지문에 적힌 도메인 주소를 인터넷에 입력하면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를 안내하는 문구가 적힌 홈페이지로 연결된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어 지문에 해당 도메인 주소를 쓰면서도 선점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로 추정된다. 현재 해당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교육부도 설명 자료를 통해 해당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10시 56분 국어영역 시험 문제지가 공개된 이후 만들어졌다며 “문제지 정보를 임의로 활용한 사항에 대해 즉각 수사 의뢰 조치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