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매출 감소 및 파운드리 적자 증가

2025-01-31

인텔(Intel)이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은 3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4분기에 142억 2.600만 달러의 매출과 4억 1,2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84%가 줄어든 것으며, 지난 해 같은 기간 26억 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이번 4분기에는 1억 5,3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보였다.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인텔의 2024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 가량 감소한 531억 100만 달러 정도였으나 전체 영업손실은 116억 7,800만 달러, 순손실은 192억 3,300만 달러 규모로 나타났다.

펫 겔싱어 사임 이후 인텔의 임기 공동 CEO를 맡고 있는 미셀 존스턴 홀트하우스(인텔 제품 CEO)는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매출 총 이익률, 주당 순이익이 가이던스를 넘어선 긍정적인 진전이었다면서, 인텔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단순화하는데 다시 집중하고, 공정 로드맵을 계속 진행하면서 고객의 요구에 더 잘 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인텔의 임시 공동 CEO이자 최고 재무 책임자인 데이비드 진스너도 지난 해 회사의 방향을 개선하기 위한 비용 절감 계획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투자 자본에 대한 더 큰 수익과 향상된 수익성을 향해 나아가는 동시에 사업 전반에 걸쳐 효율성 문화를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텔의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거시적 불확실성, 추가 재고 소화 및 계절적 약세 등을 언급했는데, 실제로 인텔은 2025년 1분기 실적 전망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억 달러 가량 줄어든 117~127억 달러의 매출과 0.1ppt 감소한 36.0%의 매출 총 이익률을 내놓았다.

4분기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인텔의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CCG(Client Computing Group)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9.35% 감소한 80억 1,700만 달러의 매출과 14.3% 감소한 30억 5,6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데이터 센터 및 AI 부문(DCAI)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33억 8,700만 달러의 매출과 68.4% 감소한 2억 3,3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네트워크 및 엣지(NEX)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6억 2,300만 달러의 매출과 211.9% 증가한 3억 4,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인텔 사업 가운데 유일한 호조세를 보이면서 서버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가져왔으나 회사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아직 규모가 작았다.

반면, 인텔 파운드리 사업은 4분기 매출이 45억 2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어든데다 영업적자는 22억 6천만 달러로 71%가 증가하면서 나머지 사업부의 줄어든 영업이익까지 빨아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알테라, 모빌아이, 스타트업 지원 등 분할된 사업 및 기타 부문의 매출 및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한편, 인텔은 실적 발표에서 파운드리 부문에 대해 인텔 18A 양산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잡고 EUV 비중을 늘려 재무 개선을 꾀하면서 2027년 말까지 손익분기점을 맞추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으나, CCG 및 DCAI 부문에서 예전 수준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파운드리라는 족쇄를 계속 달고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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