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연초 코스닥 강세’ 현상이 올해도 재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12·1·2·3월에 코스피 지수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유가증권 시장 위주로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올해도 이같은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한국거래소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올해(12월은 2024년 기준)까지 12·1·2·3월 월 평균 수익률은 코스닥이 코스피 보다 높았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코스피 지수는 1.09%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1.66%를 기록했다. 1월과 2월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졌다. 1월은 코스닥 지수가 1.13% 상승률을 보일 때 코스피는 0.51%에 그쳤다. 2월 코스닥은 1.32% 수익률을 기록 반면 코스피 지수는 0.13%로 집계됐다. 그나마 3월에는 코스피 지수가 1.14%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코스닥(1.71%) 보다는 낮았다. 4월부터 11월까지는 코스피의 월 평균 상승률이 코스닥 보다 모두 높았다.
업계에서는 연말·연초에 코스닥 월 평균 수익률이 코스피를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난 가장 큰 요인으로 ‘투자자 유형'을 꼽았다. 외국인 투자자 거래가 대형주 위주의 유가증권시장에 더 쏠려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개인 투자자 위주로 돌아가는 코스닥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외국계 헤지펀드 등이 연말부터 수익을 낸 한국 주식 등 이머징 마켓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 438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히려 7195억 원을 순매수했다. 올 11월에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 456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코스닥 시장에서는 2901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매년 초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나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같은 굵직한 이벤트가 몰린 점도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가령 코스닥 상장사인 로보티즈의 지난해 1월 한달간 상승률은 60%(2만 6500원→4만2350원)에 달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스닥 시장 비중이 높은 바이오나 로봇주 관련 큰 이벤트가 연초에 몰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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