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열심히 해도 오타니 넘을 수 없다”···무키 베츠, ‘넘사벽’ 동료 인정

2024-10-02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스타이지만 팀동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그야말로 ‘넘사벽’이었다.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32)가 오타니에 대해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를 넘을 수 없다”고 말했다.

베츠는 2일 미국의 TV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 이 같이 말했다. 보스턴에서 2018년 타율 3할4푼6리로 타격 선두에 오르며 아메리칸 리그(AL) MVP를 수상한 베츠는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2020년 트레이드로 LA다저스로 온 이후에도 팀의 주력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39홈런 107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다. 실버슬러거와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각각 6번이나 수상하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2개를 낀 MLB를 대표하는 스타 베츠지만 올해 오타니의 활약에는 두 손을 들었다.

타율 3할1푼에 54홈런과 130타점 59도루, OPS 1.037을 찍은 오타니의 올 시즌 기록은 베츠에게 넘사벽과 같았다.

키멜이 ‘올시즌 오타니의 합류는 자신을 겸허하게 하는 경험이 됐나?’는 도발적인 질문을 하자 베츠는 웃으며 동의했다. 그는 “인생에서 계속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최고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그를 넘을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베츠가 타격에서 오타니의 능력을 한수 위라고 인정하자, 키멜은 주력(스피드)에서는 길 수 있지 않냐고 물었다. 여기서도 베츠는 “아니다. 기회가 없다”면서 “그는 거의 누구나 쓰러뜨릴 것 같다”며 다방면에서 빼어난 오타니의 재능에 감탄했다. 화려한 커리어와 성적을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행 가능성이 벌써부터 제기되는 베츠는 깔끔하게 오타니의 실력을 역대급이라고 인정했다.

베츠는 올 시즌 손목 부상 여파로 116경기에 출전, 타율 2할8푼9리에 19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포스트 시즌에서 오타니와 함께 다저스 테이블 세터로 우승 도전에 나선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