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최고 인기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23·인디애나)가 시즌 아웃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부상 회복을 위해 힘써왔으나 여의치가 않았다고 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클라크를 진심으로 위로했다.
클라크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를 통해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라고 밝혔다. 클라크는 “더 나은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시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뛰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매일 몇 시간이고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실망이라는 말로는 지금 내 기분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 모든 불확실성 속에서 날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정말 답답했지만, 나쁜 일에도 좋은 일들이 있다. 팬들이 계속해서 나와 우리팀을 위해 보여준 모습은 큰 기쁨과 중요한 관점을 가져다주었다”고 전했다.
클라크는 지난 7월 16일 코네티컷전에서 오른쪽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다. 클라크는 한 달 넘게 재활을 해왔으나 몸이 회복되지 않자 결국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클라크의 SNS에 르브론 제임스가 댓글을 달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는 “작은 좌절이 메이저 컴백으로 이어지길! 푹 쉬고, 회복하고, 진정한 자신을 보여주길!”이라며 성별을 뛰어 넘어 농구 후배를 응원했다.

클라크는 WNBA 최고 인기 스타다. 아이오와대 시절 미 대학농구 무대를 평정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해 4월 W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 피버에 입단한 그는 신인왕을 차지하고 리그 퍼스트팀에 올랐다. 리그 40경기 19.2점 5.7리바운드 8.4어시스트의 성적을 거두고 역대 신인 최다득점, 최초 트리플더블(2회) 등 기록을 세웠다. AP 통신이 선정한 2024년 여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클라크의 활약으로 WNBA는 지난해에 전 시즌 대비 시청자수가 170% 증가했고, 올스타전은 전년 대비 305%나 늘어났다.
2년차인 올 시즌에도 올스타 최다 득표를 기록하고 그의 경기마다 티켓 가격이 폭등하는 등 계속 인기몰이를 해왔다.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평균 16.5점, 5.0 리바운드, 8.8어시스트를 남긴 클라크는 2026시즌을 기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