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의 아들 찰리 우즈(16)가 미국 주니어 골프 협회(AJG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찰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볼링 그린 스트림송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AJGA 주관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 135타를 올렸던 찰리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AJGA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윌리 고든 등 공동 2위 세 명(12언더파 204타)과는 3타 차이다.
찰리는 "아직 최고 수준의 경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 우승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쏟았던 노력과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다 마침내 우승했다는 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라며 "난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알았고 마침내 모든 게 잘 풀려서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찰리는 이번 대회 총 26개의 버디와 1개의 이글을 기록하며 AJGA 인비테이셔널 최다 버디 기록을 경신했다.
찰리는 이번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AJGA 풀타임 출전 자격을 얻었다. 대회 이전 604위였던 AJGA 랭킹도 상위 20위권 안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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