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전 아내 그룹 라붐 출신 율희의 녹취록 폭로로 불거진 성매매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최민환은 18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회사에 소속돼 있다 보면 또 그룹에 속해있다 보면 저의 입장보다는 지킬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성매매한 적 없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라는 것도 안 한 것을 어떻게 증명하냐. 그래서 더욱 할 말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율희는 지난 10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 남편인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등 사생활에 문제가 있다며 A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고 가족 앞에서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서 하차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네티즌의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를 통한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최민환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등 고발 사건에 대해 범죄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민환은 녹취록과 관련해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거였고, 이걸 믿어달라고 하는 것도 제가 생각했을 때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확하게 증거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 미안하다. 저도 어찌 말할 방도가, 변명할 방도가 없었다”면서 “진짜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다. 숨고 도망갈 생각도 없다.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칫솔과 컨디션 2개를 준비해 달라고 한 건 뭐냐” “숙박업소에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거라면 혼자 예약할 줄 모르냐” 등의 반박이 나왔다. 이에 최민환은 “컨디션과 칫솔은, 나는 묶은 지 오래돼 콘돔은 필요 없고, 칫솔은 원래 청결해서 어딜 가든지 하는데, 왜 궁금증이 생기냐”고 재반박했다.
하지만 성매매 은어로 ‘콘돔’을 ‘컨디션’으로 칭한다는 것을 최민환이 알고 있다는 점,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해당 업소를 가지 않았다’고 말하지 못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꼬집는 의견이 이어졌다. 그러나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더욱 거세지자 최민환은 이를 곧 삭제했다.
최민환은 지난 2018년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결혼해 1남 2녀를 뒀지만 지난해 12월 이혼했고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