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원게시판 논란, 법 얘기는 하책...한동훈, 정직하게 밝혀야"

2024-11-27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10.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적절한 설명과 조치를 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26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은) 아쉬운 게 빨리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제가 IT(정보기술) 전문가로서 잘 알지만 (당원 게시판 논란이) 복잡한 게 아니다. 그런데 너무 오래 끌었다"며 "가래로 막을 일을 포크레인으로도 못 막는 불행한 상황에 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국민들께 산적한 민생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여기(당원 게시판 논란)에 매몰되는 것에 정말 죄송하다"며 "해결 방법은 결국 하나밖에 없다. 이제라도 한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알아낸 사실관계를 명백하고 정직하게 객관적으로 밝혀야 한다. 또 거기에 따라 적절한 설명과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일부 친한(친한동훈)계가 당원 게시판 내용을 공개하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정치계에서 법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오히려 더 안 좋아진다"며 " 국민들이 정치권에 원하는 것은 '법만 지키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법보다 더 높은 수준의 도덕을 지키는 사람을 지도자로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법에 저촉 안 되는 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 정도로 이야기하는 건 굉장히 하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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