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민간분야 사이버 위기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1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약 3주간 올해 상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따라 날로 증가하는 보안위협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보안인식을 제고하고 디도스 등 사이버위기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상·하반기연 2회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훈련 참여 기업과 인원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2066개사, 57만 1000여명이 참여했다.
신청대상은 기업규모·업종 등에 상관없이 중소·중견·대기업 뿐만 아니라 비영리기업 등도 제한없이 가능하다. 훈련기간은 다음달 19일부터 30일까지 2주간이다. 훈련 내용은 해킹메일 대응, 분산 서비스 거부(디도스) 공격 및 대응 점검, 기업 누리집 대상 모의침투, 취약점 탐지·대응 훈련 등을 진행될 예정이다.
취약점 탐지·대응 훈련은 이번부터 외부 공개 서버의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방식으로 기업 의견을 반영·개선해 서버를 운용하는 기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됐다. KISA는 참여기업들에 훈련 분야별 대응 가이드, 침해사고 최근동향 자료 등을 제공해 기업들의 침해사고 대응체계 개선 및 보안역량 강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기업은 정보보호 공시제도의 정보보호 활동 현황에 이번 모의훈련 내용을 기재할 수 있다.
모의훈련 종료 이후에는 훈련결과 및 분석, 모범사례 등을 발표하는 강평회를 개최해 참여기업들에 훈련 노하우, 사이버공격 대응 방법, 위협동향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정기 훈련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자사 환경에 맞춰 원하는 일정,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이 가능한 상시훈련 체계인‘사이버 시큐리티 훈련 플랫폼’에 참여가 가능하다. 정기훈련 및 상시훈련 신청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KISA 보호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 비영리 기관들이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이고 위기대응 노하우를 한층 고도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프로그램과 반복적인 훈련 등을 독려하여 기업들의 보안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