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방신실이 “US여자오픈에 출전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발판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직행하고 싶다는 것이다.
방신실은 이날 우승 인터뷰에서 “US여자오픈에는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다”며 “세계 랭킹만 된다면 나가서 큰 무대를 경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가게 된다면 우승을 목표로 할 생각”이라며 “우승하면 바로 LPGA 투어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19일 발표되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상위 75위 이내에 드는 선수들은 US 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이번 대회 우승 전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방신실은 7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준우승만 3차례 한 방신실은 “그동안 조급한 마음도 있었다”며 “간절한 우승이었던 만큼 오늘 우승이 뜻깊은 것 같다”고 했다.
우승 비결로는 좋은 퍼트감을 들었다. 방신실은 “지난해 퍼트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중요한 순간의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며 “여기에 바뀐 클럽에 잘 적응한 것이 좋은 성과를 내게 한 것같다”고 했다.
지난 주 iM금융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짧은 퍼트를 실수하는 바람에 우승 기회를 놓친 방신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짧은 퍼트 훈련을 더 집중해서 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목표를 3승으로 잡았다는 방신실은 “계속 노력해서 3승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