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해외 매출 비중 22% 수준
지난해 45%까지 끌어올리며 큰 성과
미국과 일본 중심 넘어 다각화 눈길
유통 채널 확대 등 통해 글로벌 공략
국내 화장품 인디브랜드 달바(d’Alba)가 2024년 해외매출 1,400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3배 이상 (210%)으로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달바 측은 지난해 성과가 국내 위주의 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달바가 2023년까지 홈쇼핑을 중심으로 국내 매출이 주를 이룬 브랜드였다는 점에서 지난해 해외 성과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달바의 주력 상품인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은 출시 초기 ‘승무원 미스트’로 입소문을 탔고, 이후 최고급 기능성 원료를 스프레이 형태의 세럼 제형과 같은 혁신적 기획과 제품력으로 까다로운 국내 고객들의 지속적인 선택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은 국내 시장에서 올리브영 전체 Top 3 판매, 네이버 뷰티 전체 카테고리 거래액 1위, 쿠팡 선케어/에센스/앰플 카테고리 1위 등 주요 유통 채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달랐다. 달바의 해외 매출은 2023년 446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22%를 기록했으나, 2024년 기준 약 1400억 수준으로 약 3.1배 증가하며 전체 매출 중 45%까지 비중이 상승했다.
특히 달바는 스테디셀러인 스프레이 세럼을 중심으로 워터풀 선크림 및 크림 제품군까지 글로벌 고객들의 꾸준한 구매를 이끌어내며 일본과 미국 외에도 아세안, 유럽,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다.
실제로 달바는 주요 시장인 일본에서 2023년 100억원대였던 매출이 2024년 3.3배 늘어난 330억원대를 기록했으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도 90억원대에서 2.7배 상승한 26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주요 시장 외에도 유럽의 경우 5억원대에서 14배나 상승한 70억원대 매출을, 러시아는 170억원대에서 2.4배 늘어난 410억원대를, 아세안 지역에서는 60억원대에서 250억원대로 4.2배나 매출 상승을 만들어 냈다.
달바 관계자는 “아직도 해외시장은 성장 초기 단계로 보인다”면서 “현재 각국 복수의 대형 리테일 채널에서도 입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주요 채널 확장과 최근 론칭된 뷰티디바이스 등 베스트셀러 라인을 확장하고, 지속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