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이 ‘무한도전’ 20주년 달력에 불참한 것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지난 23일 길은 자신의 SNS 계정 스토리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취지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올렸다. 이에 한 팬은 “무도 달력 왜 참여 안했어요”라고 물었고, 길은 ‘무한도전’ 방영 당시 나왔던 박명수의 한 장면을 캡처해 대답을 대신했다. 해당 캡처본에는 자막으로 “나도 껴줘!”라고 적혀있었다.
이를 두고 길이 ‘무한도전 20주년 달력에 참여하고 싶었던 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 아직 길은 이와 관련 명확한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오분순삭’에는 무한도전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일력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박명수는 오분순삭 측에서 마련한 일력을 ‘언박싱’하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일력 안에는 무한도전과 함께 해온 멤버들의 자필 메시지와 사인 카드도 들어있었다.
다만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노홍철의 친필 사인은 있었지만, 길의 사인은 없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더군다나 제 7의 멤버로 활약한 황광희, 전진, 조세호, 양세형 등의 자필 메시지가 포함된 데 반해 오직 길만이 해당 행사에 참여하지 않아 그의 부재는 더욱 부각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길이 음주운전을 세 번했다가 적발돼 ‘무한도전’ 측에서 완전히 손절된 것은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길은 2004년, 2014년에 이어 2017년 총 세 차례 음주 운전에 적발돼 방송 활동을 완전히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