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G-Star) 2024’를 맞아 해당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일부 규제로 발목을 잡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일PwC는 지난 15일 지스타 2024가 열린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이 같은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넥슨, 넷마블, 시프트업 및 위메이드 등 다수의 게임 회사 관계자가 참석해 산업 현황과 미래를 살폈다.
삼일PwC에 따르면 전 세계 게임 산업은 연평균 4.2%씩 성장하며 2028년에는 매출이 3300억 달러(약 463조 5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정원석 삼일PwC 파트너는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소셜·캐주얼 게임 매출이 증가하고 이와 연계된 인앱(어플 내에서 결제) 광고 수익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게임 개발 영역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접목이 혁신을 일으키지만 장기적인 잠재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이승욱 삼일PwC 파트너는 “P2E(게임하면서 돈 벌기)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액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여러 규제로 지속가능성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경민 삼일PwC 이사는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지침을 분석하고 국내 상장 게임사의 시장 가치와 향후 주가 상승 잠재력이 글로벌 동종 기업에 비해 큰지, 작은지 여부를 설명했다. 채호형 삼일PwC 파트너는 코로나19 이후 다소 주춤하는 게임 업계의 최근 인수합병(M&A) 사례를 공유했다.
장용석 삼일PwC 이사는 “본사와 거래하는 해외 관계사가 독립적인 사업자일 경우와 단순 지원자일 경우로 나눠 세무 위험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혁 삼일PwC 게임 및 가상자산 산업 리더는 “웹툰, 영화 지적재산권(IP)로 게임 개발 영역을 다변화하고 자본시장의 규제도 준수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