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융보공(融保工) 동아리 학생 4명으로 구성된 ‘피싱지킴이’ 팀이 ‘제5회 미래와소프트웨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공모전은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가 주최하고 이티에듀가 주관했으며, ‘정보보안 SW 웹·앱 개발’을 주제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KAIST 등 전국 98개 대학에서 204개 팀, 총 609명의 대학(원)생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실제 구현된 결과물 제출을 의무화해, 공모전의 수준과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최선영, 유예지, 이정연, 강서윤 학생으로 구성된 피싱지킴이 팀은 ‘시니어 맞춤 피싱 웹 솔루션 피싱지킴이’를 개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피싱지킴이’는 디지털 취약계층인 시니어를 위한 AI 기반 스미싱 탐지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의심되는 문자나 전화의 스크린샷을 업로드하면, 이미지 속 URL, 전화번호, 계좌번호를 자동으로 추출해 피싱 여부를 판별하고, AI가 그 근거를 상세히 설명해주는 기능이 특징이다.
또한, 단순한 URL 검사에 그치지 않고, 약 7,000개 이상의 신뢰기관 정보로 구성된 화이트리스트 DB와 사기의심 정보가 담긴 DB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시스템을 통해 최신 피싱 수법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여기에 시니어 사용자를 고려한 원터치 인터페이스, 게임형 학습 시스템, 이용자 간 커뮤니티 기능, 원스톱 신고 기능까지 더해져 기술적 완성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모두 갖춘 종합 보안 플랫폼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피싱지킴이 팀은 1차 서면평가, 전문가 멘토링, 2차 발표평가 등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 전국 204개 팀 중 단 한 팀에게만 수여되는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팀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고사양 모니터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피싱지킴이 팀 개발 총괄을 담당한 유예지 학생은 “실제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문제 해결 과정을 거치며 실무 역량을 키운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융합보안공학과에서 배운 이론을 토대로 사용자 중심의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실제 제품화에 도전한 것이 의미 있었고, 이번 수상이 실제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공학과는 정보보호특성화대학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첨단산업기술보호 및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는 정보보안 분야의 실무 중심 교육 역량과 학생들의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