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 긴 호흡으로"

2025-05-08

'자본시장 선진화 세미나'서 기조 발제

"자본시장, 대내외 위기 영향 최소화·강한 회복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위원회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완전히 해소하고 명실상부한 선진 자본시장 진입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긴 호흡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오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세미나'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 성과 및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를 진행했다.

김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해 크게 △자본시장 접근성 효율성 제고 △주주가치 기업경영 확립 △공정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자본시장 혁신·역량 강화 등 4가지 방향에서 30여개의 과제들을 추진해왔으며 일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추진해 온 결과 자본시장은 대내외 위기 영향이 최소화되고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으며, 국민의 금융자산에 대한 관심과 보유 규모가 증가하고, 기업의 주주환원 노력도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울러 "자본·외환시장 접근성 제고 정책 추진으로 선진지수 편입에 성공(세계국채지수(WGBI) 편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경제 회복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최근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위험회피 심리 확산 등을 한계로 지적하며 "상황이 좋아지면 충분히 개선될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완전히 해소하고 명실상부한 선진 자본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그간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은 더욱 공고히 하고, 구체적인 방법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긴 호흡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소현 선임연구위원은 '기업가치 제고와 자본시장 신뢰 강화 과제' 발제에서 "그간 추진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상장기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자본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장시장의 질적 성장, 복수시장 체제 선진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유성 연세대학교 교수는 '불공정거래 규제개선과 향후 과제' 발제에서 "최근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에 대한 사전 감시 및 사후제재가 강화됐으며, 앞으로 신속하고 엄정한 제재를 통해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고 자본시장의 성장 속도를 감안해 불공정거래 조사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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