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그래프닷컴이 전망한 ‘바람의 손자’의 2026시즌 예상 성적은? ‘타율 0.270·OPS 0.730·WAR 2.1’

2025-12-11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026시즌 성적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표적인 야구 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11일 댄 짐보스키가 고안한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활용해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의 2026시즌 성적을 예측했다.

그 결과 이정후는 2026시즌 타율 0.270, 9홈런, 56타점, 62득점, 7도루에 OPS 0.730,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2.1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2024년 5월에 당한 어깨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하며 37경기에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에 그쳤던 이정후는 올해는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OPS 0.734, WAR 2.4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2025시즌은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정후는 4월 월간 타율 0.324를 기록하는 등 출발이 좋았다. 특히 4월14일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는 홈런 2개 포함 4타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후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특히 6월에는 월간 타율이 0.143으로 급전직하했다. 이후 7월 0.278, 8월 0.300, 9월 0.315로 다시 반등에 성공했지만, 6월 부진만 아니었다면 3할 타율에도 도전할 페이스였기에 아쉬웠다.

지난해 12월 ZiPS로 계산한 이정후의 올해 예상 성적은 타율 0.281, 7홈런, 48타점, 46득점, OPS 0.737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타율은 다소 떨어졌지만, OPS는 거의 비슷했다. 팬그래프닷컴은 내년에도 이정후가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 이정후가 이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말란 법은 없다.

이정후는 지난 9월30일 귀국하면서 “야구하면서 올해처럼 업다운이 심했던 시즌이 있었나 싶다. 그래도 거기서 무너지지 않고, 다시 조금이라도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며 “입 밖으로 내기보다 마음으로 품고, 비시즌 준비를 정말 잘하겠다. 내년은 프로 10년 차가 되기 때문에 터닝 포인트로 삼고 더 달라지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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