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비에이치아이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총 2건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보조기기(BOP)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1001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각각 오는 2029년 6월 30일, 2029년 7월31일까지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해 한수원으로부터 신한울 3·4호기용 격납건물 철판(CLP)및 스테인리스 스틸 라이너(SSLW)에 대한 사전작업착수지시서(ATP)를 수령한 바 있다. ATP는 납기 준수 등 사업 목적상 필요에의해 발주자가 공급자에게 계약 발효 전 작업 진행을 요청하는 문서다.
BOP란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주기기를 제외한 원자력 발전소 내 모든 구성 설비를 총칭하는 개념이다. BOP 품목은 품질등급에 따라 분류된다. 대표적인 BOP 품목인 CLP, SSLW는 가장 높은 수준의 품질등급 품목으로 분류된다. CLP는 원전 격납건물 내벽에 설치되는 특수 철판으로 방사성 물질 유출을 방지하는 역할을한다. SSLW는 원전 내 사용후 핵연료 보관 및 재장전 과정에서 사용되는 저수조의 핵심 철골 구조물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원전에서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품질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품질보증시스템을 갖춘 기업으로, 다양한 보조기기 품목에 대해 한수원 유자격 등록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원전 시장에서도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원전 BOP 설비는 다년에 걸쳐단계적으로 발주되는 만큼 비에이치아이는 올해도 신한울 3·4호기 원전용 복수기, 급수가열기, 탈기기등 추가 BOP 수주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입찰이 예정된 신한울3,4 원전용 추가 품목은 물론 아니라 해외 원전 수주에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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