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독자 개발한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27일 새벽 0시 5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발사의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륙 2분 5초 이후 고도 63.4㎞에서 1단 분리를 진행한다. 3분 54초 후 고도 201.9㎞에서는 페어링(위성보호 덮개) 분리가 이뤄지며, 발사 4분 32초 후 고도 257.8㎞에서는 2단이 분리된다.
위성분리는 고도 600.2㎞에서 발사 13분 27초 후부터 시작된다. 첫 번째 분리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부터 시작한다. 누리호의 공식적인 성공은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고도 600㎞(오차 범위 35㎞ 이내, 경사각 97.7~97.9도 이내) 궤도에 안착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후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12기가 2기씩 약 20초 간격으로 사출된다. 항우연 측은 “위성이 궤도에서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 간격을 두고 사출된다”고 설명했다. 사출 순서는 세종대·쿼터니언, 우주로테크·코스모웍스, 코스모웍스·인하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한컴인스페이스, 서울대·스페이스린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항우연 위성 순으로, 가장 작은 위성부터 사출된다. 위성이 작을 수록 분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누리호 3차 발사 당시에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궤도에 안착했으나, 부탑재 위성중 하나인 ‘도요샛’ 4기 중 1기가 사출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위성이 모두 사출돼 600㎞ 궤도에 안착하면 누리호는 위성과 충돌을 피하기 위한 ‘회피 기동’에 돌입한다. 이후 누리호는 연료를 배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궤도를 돌다 지구 중력에 의해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해 불타 사라진다. 누리호는 우주당국은 발사 약 1시간 20분 후 이같은 발사 상황을 종합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토] 발사대로 이동하는 누리호](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25/news-p.v1.20251125.84efdd43f4cc494f8fb8d2d5137f5277_P1.jpg)
![[속보]누리호 동체에 연료·산화제 충전 끝…곧 발사 카운트다운](https://img.khan.co.kr/news/2025/11/26/news-p.v1.20251126.e9f0d5604220429994149f372c2bf615_P1.gif)


![[사진] 누리호 기립, 발사 카운트다운](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11/26/1f31cea7-de44-4f5a-8857-5372f94e501a.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