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AI 전자칠판…LG전자, B2B 미래 사업 '속도'

2025-06-17

LG전자(066570)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자칠판 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 영역에 AI를 접목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17일 로봇 제조사 로보티즈와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연구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LG전자는 로보티즈의 지분 7.4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 기술 고도화와 제품화, 시장 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로보티즈는 자사의 원천 기술인 액츄에이터와 감속기 기술 위주로 고정밀·고효율 로봇 부품을 공동 연구개발에 제공하고, LG전자는 글로벌 사업화 역량과 기술 접목 노하우를 활용한다.

로보티즈는 4월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를 출시해 이를 지난달 29일 LG전자에 납품했다. 이 제품은 빠르고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한 휠베이스 기반에 휴머노이드의 장점인 양팔 구조를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로보티즈의 부품을 활용해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AI 기능을 탑재한 전자칠판 신제품을 다음달 출시한다고도 밝혔다. 신제품은 수업에 쓰이는 영상 자료를 요약해주는 ‘AI 요약’ 기능과 외국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실시간 번역해 자막으로 보여주는 ‘AI 실시간 번역’ 기능 등을 탑재했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질문에 답해주는 AI 챗봇, 화면에 원을 그리면 텍스트나 이미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기능도 제공한다.

교육 특화 솔루션도 갖췄다. LG 크리에이트보드 쉐어는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운영체제의 외부기기와 무선으로 손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기기에 대한 호환성 인증인 구글 EDLA를 받아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다양한 앱도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전자칠판 라인업을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교육 기술 박람회 ISTE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백기문 LG전자 전무는 “전자칠판의 강력한 AI 기능을 앞세워 효율적인 교육 환경 조성을 돕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안하고 에듀테크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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