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메타버스 전담기관으로 지정…산업 육성 기대

2025-02-11

정부가 메타버스 전담기관을 지정, 메타버스 산업을 밀착 지원한다.

메타버스 관련 시범·실증사업을 비롯해 통계 조사, 법·제도 개선 지원 등 산업 지원을 위한 체계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을 '가상융합산업 진흥 전담기관'으로 지정했다.

가상융합산업 진흥 전담기관은 지난해 시행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제17조)'에 근거한다.

법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장관은 가상융합산업 진흥에 관한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담기관을 지정할 수 있다.

전담기관으로 지정되면 △가상융합산업 관련 통계 및 정보의 분석·제공·공유 △가상융합산업 발굴, 기획 및 지원 △가상융합산업 관련 시범사업, 실증사업, 법·제도 개선 지원 △가상융합산업 관련 해외 진출 및 국제협력 지원 △가상융합산업지원센터의 관리·감독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전담기관 지정 공고를 낸 결과 NIPA가 단독 지원했고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전담기관으로 지정했다”면서 “전담기관이 지정된 만큼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IPA는 전담기관 지정과 함께 올해 다양한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 10개 사업에 630억원 가량 예산이 투입된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산업육성 △가상융합산업 인프라 지원 △디지털콘텐츠기업 경쟁력 강화 △가상융합산업 인재양성 등을 진행한다.

NIPA를 중심으로 지역 가상융합 산업 지원에도 주력한다. 대표적으로 지역 메타버스 지원센터를 지정해 지역 특화 산업 디지털 전환, 인력양성 등을 지원한다. 지역별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도 상반기 중 공모를 거쳐 지정할 예정이다. 센터로 지정되면 지역별 가상융합 콘텐츠를 발굴하고 인력양성, 기업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밖에도 가상융합산업 공정거래 환경조성과 법·제도 개선 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홀로그램과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재난안전 실증도 지원한다. 홀로그램 기술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지역별 특화된 안전관리 문제의 실증 체계 구축과 교류·확산을 이끌 계획이다.

한편, 메타버스 등 가상융합산업 체계적 진흥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이 지난해 2월 제정, 8월부터 시행됐다. 이번 전담기관 지정을 비롯해 가상융합 사업자 지원과 가상융합사업 영향평가제도(정부 사업 발주 시 민간 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도입 등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등을 담았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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