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좌완 카일 하트(32)가 2024 KBO 수비상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SSG 에레디아(33), 두산 정수빈(34), LG 홍창기(31)는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KBO는 24일 KBO 수비상의 투수, 외야수 부문 수상자를 먼저 발표했다. 지난해 제정된 KBO 수비상은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각 구단 감독, 코치, 단장 등 11명씩 총 110명이 참여하는 투표(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를 정한다.
하트는 투표인단 점수 71.94점, 수비 기록 점수 20.41점을 받아 총점 92.35점으로, 삼성 원태인(89.41점)과 한화 류현진(87.76점)을 제치고 투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총점 87.5점을 얻은 좌익수 에레디아는 구자욱(72.5점·삼성), 조수행(70.0점·두산)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총점 95.83점을 받은 중견수 정수빈은 LG 박해민(76.39점)과 SSG 최지훈(70.83점)을 넉넉한 점수 차로 앞섰다.
투표인단 점수와 기록 점수에서 모두 1위를 한 우익수 홍창기도 총점 97.92점으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는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포수와 내야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는 25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