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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샛별’ 서민규(17·경신고)가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작성하며 대회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서민규는 27일(한국 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의 푀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6.90점, 예술점수(PCS) 39.78점, 총점 86.68점으로 전체 41명 중 1위에 올랐다. 2위는 일본의 나카타 리오(86.04점), 3위는 미국의 제이컵 샌체즈(82.88점)다.
이날 서민규는 쇼트 프로그램 점수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정상에 설 당시 세운 80.58점을 크게 앞섰다. 당시 그는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중 처음으로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제 그는 내달 1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한국 남녀 선수 통틀어 최초의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서민규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뛰었고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성공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한 서민규는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과제에서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성공해 1.59점을 더했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스텝 시퀀스(레벨 4),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 4)까지 모두 수준 높게 선보이며 클린 연기를 선보였다.
함께 출전한 최하빈(솔샘중)은 개인 최고점으로 좋은 연기를 펼쳤다. TES 43.35점, PCS 33.87점, 총점 77.22점으로 6위다. 이재근(수리고)도 TES 39.70점, PCS 34.54점, 총점 74.24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쓰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