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지드래곤이 연예계에 번진 정치색 논란에 현명하게 대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9일 SNS 스토리에 “Off to L.A”라는 문구와 함께 비행기 좌석에서 찍은 셀카를 올렸다. 사진 속 파란 조명은 감성적인 분위기를 풍겼지만, 곧이어 붉은 태양이 떠 있는 어두운 하늘 사진을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사진의 의미를 따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파란 조명이 자칫 특정 정당 지지로 비칠 수 있어 이를 의식해 빨간색 이미지로 균형을 맞춘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카리나는 최근 붉은색 2가 적힌 빨간 점퍼를 입고 장미 이모티콘을 멘트로 적어놔 정치색을 노골적으로 표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빈지노 역시 비슷한 시기에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며 빨간색 옷을 입은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가 질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드래곤은 색으로 불거질 수 있는 해석을 빠르게 중화하며 논란을 비켜간 셈이다. 누리꾼들은 “역시 노련하다”, “정치와는 선 긋는 게 현명”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는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본투표는 6월 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