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버즈’ 출신 가수 민경훈(39)이 17일 결혼한다.
민경훈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JTBC ‘아는 형님’ 출신 신기은PD와와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부는 현재 ‘아는 형님’ 연출을 맡고 있지 않다. 신PD는 ‘아는 형님’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PD는 최근 청첩장으로 통해 얼굴이 공개됐다.
2003년 버즈로 데뷔한 민경훈은 ‘아는 형님’ 고정 멤버로 9년째 함께하고 있다.
결혼식은 가족, 친척,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한다. 강호동·서장훈·김영철·이수근·김희철·이상민 등 ‘아는 형님’ 멤버들은 결혼식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다만 불법도박 혐의로 하차한 이진호는 나서지 않는다. 민경훈의 결혼식 현장은 ‘아는 형님’을 통해 공개된다.
지난 7월 27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 민경훈은 “(예비신부와) 알고 지낸 지는 몇 년 됐고 교제는 지난 연말쯤부터 몰래 했다”며 “일하면서 마음이 생긴 건 아니고, 둘 다 취미가 캠핑이어서 정보도 공유하면서 연이 됐다“라며 러브스토리도 밝혔다. "누가 먼저 고백했냐"는 멤버들의 질문에는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주려고 운전할 때였다. 저녁을 먹어서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 바로 헤어지긴 아쉬워서 집 앞 호프집에서 어묵탕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뭔가 서로 느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민경훈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10일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가오는 11월에 결혼을 한다. 가정을 이뤄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고픈 좋은 사람을 만나 서로의 안식처가 돼주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 축복해 주시면 좋겠다”고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한편 민경훈은 2003년 ‘아이돌 밴드’ 원조격인버즈 정규 1집 ‘모닝 오브버즈(Morning Of Buzz)’로 데뷔했다. ‘겁쟁이’‘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남자를 몰라’ 등의 히트곡을 냈다.
조문규(chom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