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의 그림자…결핵 환자 줄었지만, 노인 환자 비율 60% 육박[헬시타임]

2025-03-24

국내 결핵 환자가 2011년 최고치를 찍은 후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층과 외국인 결핵 환자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제15회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결핵 환자는 1만7944명으로 전년 대비 8.2% 줄었다. 2011년 5만49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후 연평균 7.6%씩 감소하고 있다. 13년 전과 비교하면 64.5% 줄었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1만534명으로 2023년 1만1309명 대비 6.9% 감소했으나 전체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7%로 되려 늘었다. 65세 이상 환자 비중은 2020년 48.5%에서 2021년 51.0%로 절반을 넘긴 뒤 2022년 55.4%, 2023년 57.9%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결핵 환자는 1077명으로 2023년 대비 2.7% 줄었으나, 전체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0.3%포인트 늘었다. 2020년 5.2%, 2021년 5.4%, 2022년 5.3%, 2023년 5.7% 등으로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결핵 치료약제에 내성이 있어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 및 리팜핀내성 결핵 환자는 461명으로 전년 551명 대비 16.3% 감소했다

질병청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결핵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국내 결핵 퇴치에 기여한 유공자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결핵 예방의 날은 결핵 예방관리 중요성을 알리자는 취지로 '결핵예방법'에 따라 매년 3월 24일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주상 인천성모병원 교수와 이재호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각각 대통령 표창을, 황민희 아주대병원 결핵 전담 간호사와 전라남도 영암군 보건소가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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