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 관련 소식에 9만 1000달러 위로 올라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9일 오후 12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0% 오른 9만 1259.21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74% 상승한 3153.93달러를 지나고 있다.
앞서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옵션 상장을 준비 중이란 소식이 나온 데 이어,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가 간밤 X를 통해 "나스닥이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상품 상장 준비를 완료했다"며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IBIT 옵션이 이르면 내일(19일) 상장된다고 발표했다"고 전해 가격을 밀어 올렸다.
나스닥의 ETP 상장 부문 책임자인 앨리슨 헤네시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능한 빨리 이 옵션들을 상장하고 거래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면서 "IBIT 옵션을 시장에 상장시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미 지난 9월에 IBIT에 대한 옵션 상장을 승인했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CBOE 글로벌 마켓이 제출한 규칙 변경도 승인했다.
다른 비트코인 ETF 옵션의 경우에도 수일 내에 거래가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BITB와 여타 ETF들의 옵션 거래도 오는 20일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아는 한, 모든 규제 및 행정적 장애물은 제거됐고, 이제는 세부 사항들만 마무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옵션 거래는 시장 참여자들이 더 많은 기관의 관심을 암호화폐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호재로 여겨진다.
옵션은 투자자가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특정 기간 내에 사고팔 수 있는 파생상품의 한 형태로, 단순히 방향성 베팅을 하거나 다른 포지션을 헤지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트레이더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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