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우크라이나의 봄' 오나…"트럼프·푸틴, 3월 만날 듯"

2025-01-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 참모들은 20일(현지시간) 몇 주 전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위한 작업을 지시했다 밝혔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적어도 수일 내에 혹은 수주 안에 두 사람이 전화통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를 러시아에 넘기는 조건으로 종전 협상을 진행하면 전쟁이 빠르게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왈츠 보좌관은 “크람반도 등 현재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땅에서 러시아인을 쫓아낼 수 없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조건에서 방안을 찾고 서로 양보한다면 종전은 생각보다 쉽게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과 자신의 친분을 설명하며 취임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전쟁을 단기간에 끝낼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서 ‘취임 후 24시간 내 종전’이라는 공약을 철회하고 목표 기간을 ‘6개월 내’로 늘렸다.

러시아에서는 두 사람이 3월쯤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보리스 메주예프 로모노소프 모스크바 국립대 교수는 “겨울이 지나고 회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마 3월이나 4월 중 가능할 것이다. 트럼프·푸틴 대통령은 전화 통화 등으로 충분히 대화를 나눈 뒤 가장 중립적인 곳에서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세르비아 등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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