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연고 12개 프로팀, 산불 위기 극복에 117억원 기부···호주오픈 출전 선수들도 응원 메시지

2025-01-14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산불 재난 상황에 선수들과 지역 연고 프로팀들도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14일 다저스, 에인절스, 레이커스, 클리퍼스, 램스, 엔젤시티FC, LAFC, 스파크스 등 LA 지역 12개 프로스포츠 팀들이 화재 피해자와 소방관, 응급 구조자 등 현장 직원들을 위해 800만달러(약 117억원)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각 팀들은 또 홈 경기장에서 피해자에 필요한 물품들을 모으고, 물품을 배포하면서 팔을 걷어 붙였다.

미국 유명 스포츠팀들의 유니폼, 굿즈, 스포츠용품 등을 판매하는 브랜드 ‘파나틱스’도 300만달러를 기부를 결정했다. 그리고 ‘LA Strong’ 티셔츠를 출시해 판매금을 미국 적십자사와 LA 소방국을 지원키로 했다.

LA 지역은 최근 겉잡을 수 없이 번진 산불로 2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됐다. 여전히 14% 정도만 진화된 상황에서 재산 피해도 200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 중인 호주오픈 출전 선수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2023년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코코 고프(3위·미국)는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단식 1회전 경기를 마친 뒤 TV 중계 카메라에 ‘힘을 내길 바랍니다, LA. 소방관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고 적었다.

고프는 남자 단식에 출전한 테일러 프리츠(미국)와 함께 일정 금액을 산불 피해 돕기 기금으로 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와 도나 베키치(19위·크로아티아)도 12일 1회전 통과 후 카메라에 ‘LA’와 하트 그림을 새겨넣으며 빠른 산불 진화를 기원했다.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도 ‘말리부와 LA에 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썼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