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종합지수 3913.76(-2.57, -0.07%)
선전성분지수 12996.61(-80.71, -0.62%)
촹예반지수 3059.32(-24.40, -0.79%)
커촹반50지수 1405.41(-0.91, -0.0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22일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0.07% 하락한 3913.76, 선전 성분 지수는 0.62% 하락한 12996.61, 촹예반 지수는 0.79% 하락한 3059.3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21일(미국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나는 2주 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고 우리는 한국에서 만나 많은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면서도 "어쩌면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주말부터 이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며, 무역 협상을 타결지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불발을 언급하면서 양국 간의 물밑 접촉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추진해 왔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비관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2주 내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미러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언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미러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나는 쓸데없는 회담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정상회담을 협의할 예정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이번 주 회동도 연기됐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감도 대폭 낮아졌다.

셰일가스 채굴 관련 섹터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선카이 고분(神開股份), 스화지셰(石化機械), 산둥 무룽(山東墨龍), 스화유푸(石化油服)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 자연 자원부는 발표문을 통해 15차 5개년 계획(2026년~2030년) 기간 동안 자연 자원 표준화 작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중국은 이를 통해 지하 심부 탐사를 국가 차원에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지하 심부 셰일가스 탐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풍력 발전 관련 주도 상승했다. 뎬치펑뎬(電氣風電), 신창롄(新强聯), 다진중공(大金重工)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이 지난 20일 개막한 2025년 베이징 국제 풍력 에너지 대회에서 '풍력발전 베이징 선언 2.0'을 발표하면서 풍력 발전 관련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2026년에서 2030년까지 매년 신규 풍력 발전 설비 설치 용량은 120GW(기가와트) 이상일 것으로 제시됐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5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930위안) 대비 0.0024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하락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