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게임3’이 시즌1, 2에 이어 전세계 팬들을 제대로 홀렸다.
3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의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오징어 게임 3’의 시청시간은 3억684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단 사흘 만에 전 세계에서 약 3억7000만 시간을 시청한 셈이다.
이를 전체 러닝타임(6시간8분)으로 나눈 시청 수는 6010만이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시즌1의 둘째 주(6980만 시청 수), 시즌2의 첫째 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오징어게임3’는 공개 첫 주 넷플릭스가 서비스 되는 93개국 모두에서 1위를 했다. 넷플릭스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오징어게임2’는 첫 주 92개국에서 1위를 했다.

‘오징어게임3’은 지난주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영어권 TV쇼, 영어-비영어 영화까지 합쳐도 단연 시청 수가 높았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영국, 일본,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9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시즌3으로 4년 동안의 여정을 마친 오징어게임3의 인기는 틱톡에서도 ‘오징어게임3’ 소재 콘텐츠가 수억개가 쏟아질 정도로 상한가다.
빅뱅 탑이 연기한 타노스의 하이라이트만 편집해 올린 외국인도 있다. 이정재가 사실은 죽은 게 아니라고 딴에는 썰을 푸는 영어 영상도 있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3를 만들며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를 잔인한 게임으로 만들고, 인간성마저 삼켜버리는 자본주의 사회의 탐욕을 희생을 통한 회복을 말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오징어게임’은?
‘오징어게임’은 시리즈 3개 합쳐 22편, 총 220시간이나 되는 대하드라마다.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한 콘텐츠다. 시즌1은 넷플릭스 역대 영화-TV쇼를 통틀어 시청 수-시청시간에서 모두 1위다.
시리즈 최종 시즌인 ‘오징어 게임 3’이 공개되면서 시즌1과 시즌2도 역주행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즌2는 지난주 비영어권 TV쇼 3위(280만 시청 수), 2021년 9월 나온 시즌1은 6위(170만 시청 수)로 ‘넷플릭스 톱10’에 재진입했다.
‘오징어게임’미국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첫 작품상을 비롯해 6관왕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