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부 고백’ 윤다훈, 15명 가족 모두 캐나다行…“가족 그리워 모임 안 가”

2025-08-17

배우 윤다훈이 오랜 시간 이어온 기러기 생활과 과거 미혼부 고백에 얽힌 속내를 털어놨다.

윤다훈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에 공개된 ‘세친구 3회만 버티라 해서 했더니, 그게 내 인생을 바꿨어. 30년 만에 밝혀진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근황을 전했다.

이날 진행자 김현욱은 과거 미혼부 사실을 공개했던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그것도 오랫동안 얘기 못 하는 일종의 아픔이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윤다훈은 “당시 주변 사람들 대부분은 나한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내가 그렇게 스타 연예인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얘깃거리가 안됐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시트콤 ‘세친구’ 흥행 이후에야 이 사실이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윤다훈은 10년 넘게 이어진 기러기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형수와 딸, 그리고 친척 15명이 모두 캐나다에 있다”며 “캐나다에 가족들이 많이 가 있는데 거기서 가족들이 너무 행복해한다. 나도 시간 나면 가서 보고, 요즘은 전이랑 다르게 영상통화를 자주 하니까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외로움도 따른다고 털어놨다. 윤다훈은 “내가 잃어버린 건 가족들 모임을 내가 안 간다는 거다. 다른 가족들의 구성원들이 다 모여있는 그런 자리를 나 혼자 안 간다. 우리 가족들이 생각날까 봐”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윤다훈은 선택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가족들을 캐나다로 보낸 건 너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넓은 세계를 못 봤지만, 내 자식들은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조기 유학이든 대학이든,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83년 MBC 특채로 데뷔한 윤다훈은 2000년 시트콤 ‘세친구’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07년 결혼해 둘째 딸을 얻었으며, 현재 가족 대부분이 캐나다에서 거주 중이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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