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월 결혼할 예정인 배성재 아나운서가 김다영 아나운서와의 러브 스토리를 밝혔다.
24일 배성재가 진행하는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이하 배텐) 생녹방 라디오 부스에는 김다영이 깜짝 방문했다. 오는 5월 2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할 예정인 배성재와 김다영은 이날 청취자들에게 첫 인사를 건냈다.
“내일(25일)이 퇴사일이라 오늘은 (정식 출연이 아닌) 잠깐 들렸다”는 김다영은 이날 라디오 녹화 시작 전 보이는 라디오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텐 제작진도 예상치 못한 김다영의 등장에 라디오 부스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진실 게임이라도 해야되지 않겠냐”는 작가의 질문에 배성재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배성재는 “연애 초반, 내가 (김다영에게) 카드를 잠깐 맡겼는데 김다영이 휴대폰에 카드를 꽂은 채로 아나운서 팀과 라디오국이 공유하는 여자 화장실에 휴대폰을 두고 온 적이 있다”며 “하필 친한 라디오PD가 그걸 습득했더라”며 연애를 걸릴 뻔한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배성재는 “큰일이 났다고 생각해 고가의 샴페인을 사서 ‘입막음’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배성재는 “분명 비밀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그 다음 주부터 어마어마한 속도로 소문이 확산되더라”고 말하며 방송국 내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배텐 라디오 작가는 “평소에 배성재가 먼저 연락을 안 하는데 아침부터 ‘조용히 해’라고 문자가 와있더라”며 당시를 회상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혹시 의도적으로 흘렸냐고 묻자 김다영은 “그건 아니다”라며 “이쪽(배성재)는 되게 철저한데 전 평소에도 많이 물건을 흘리고 다닌다”며 의도가 없었음을 밝혔다.
‘평소에 어디서 데이트를 했냐’고 묻자 두 사람은 “거의 숨어다녔다”며 “대부분 집 아니면 룸식당을 이용했다. 다닐 때는 무조건 모자와 마스크를 꼈다”고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설렘 포인트에 대해 묻자 김다영은 “세상에서 제일 웃기다. 하루종일 옆에서 배텐을 듣고 있는 것 같다”며 “평생 볼거면 웃긴게 최고다. 안 질린다”라고 말하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한편 지난 2월, 배성재와 김다영은 결혼 소식을 전해 큰 화제를 모았다. 배성재와 김다영은 각각 1978년생, 1992년생으로 14살 차이가 나는 아나운서 선후배 사이다.
배성재의 소속사 SM C&C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김다영 SBS 아나운서와 오는 5월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두 사람은 2년간의 교제 끝에 최근 서로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