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닌가'라고 발언해 빚어진 역사 인식 논란이 번지자 대통령실이 진화에 나섰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역사 관련 다양한 문제의식을 있는 그대로 연구하고, 분명한 역사관 아래에서 국가의 역사관을 수립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그 역할을 다해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한민족의 상고사를 날조한 대표적인 위서(僞書)로 간주되는 환단고기(桓檀古記)에 대해 이 대통령이 긍정적인 인식을 보인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13일 업무 보고에 참여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역사 교육 관련해서, 무슨 환빠(환단고기 추종자) 논쟁이 있었죠"라며 "동북아 역사재단은 고대 역사 연구를 안 합니까"라고 물어본 바 있다.
브리핑에서 김 대변인은 '환단고기를 (동북아역사재단이) 연구하라는 건지, 잘못된 것이니 나오지 말게 하라는 건지 입장을 달라'는 기자 질문에는 "거기에 대한 입장은 국가의 역사관을 연구하고, 역사관을 수립하는 기관에서 답을 내놔야 될 부분"이라며 "충분한 답이 됐는지는 기관에서 어떻게 답변을 내놨는지를 국민이 보고 평가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지금까지 대통령은 문제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어떤 특정 사안들을 해결해 온 분은 아니라고 대변인으로서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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