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낙동강 하구 동남참게 15만 마리 방류

2024-07-04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와 4일 오후 낙동강 하구에서 어린 동남참게 15만 마리를 방류했다.

동남참게 방류행사는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하구에 기수역을 조성하기 위해 하굿둑 수문을 개방하고, 하굿둑 건설 이전에 기수역에서 살던 동남참게, 연어, 은어, 새섬매자기, 기수재첩 등 다양한 생물들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참고로 기수역은 강 하구 지역에서 바닷물과 강물(민물)이 서로 섞이는 곳을 말한다. 염분 농도와 서식 환경 등에 따라 독특하고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한다.

동남참게는 낙동강 하구에서 자생하던 대표적인 기수역 생물이다. 과거 지역 어민 주요 소득원이 돼왔다. 동남참게는 가을철 번식을 위해 하천에서 바다로 이동해 하구 근처에서 산란한다. 부화한 새끼는 4~6월에 다시 하천으로 회유해 성장한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동남참게는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어미 게로부터 산란한 알을 받아 4~5월경 부화시켜 50일 이상 건강하게 키운 개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최대한 자연적인 회유 과정과 유사하도록 방류 시기와 장소를 선정했다. 방류 이후에도 번식, 서식 현황 등을 지속해서 살필 예정이다.

한편, 이번 동남참게 방류행사에서는 환경부 청년인턴과 부산 지역 대학생 50여 명이 직접 방류하는 등 기수생태계 복원에 동참했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동남참게뿐만 아니라 낙동강 하구에서 서식하던 다양한 기수생물들을 복원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뉴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