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2월 UAE 친선대회 참가-4월 호주 원정 2연전…A매치 일정 확정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올해 주요 A매치 일정이 정해졌다. 국제 친선대회에도 참가하고 호주 원정 친선경기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핑크레이디스컵'에 참가한다. 4월에는 호주와 현지 원정으로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여자축구대표팀의 A매치 일정을 공개했다. 두 일정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여자 A매치 기간에 진행된다.

여자 축구대표팀이 앞으로 치를 가장 중요한 대회는 2027 FIFA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하여 열리는 내년 3월 2026 AFC 여자 아시안컵이다. 이번 UAE 대회 참가와 A매치 호주전은 이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마련됐다는 것이 축구협회의 설명이다.

이번 달 열리는 6개국 친선 핑크레이디스컵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태국, 인도와 맞붙는다. 세 팀 모두 내년 여자 아시안컵에서 맞붙을 수도 있는 팀이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요르단까지 총 6팀이 참가하지만 토너먼트 없이 모든 팀이 대진 추첨에 따라 3경기씩만 진행하기 때문에 한국이 러시아, 요르단과는 경기하지 않는다. 각 팀의 3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과 골득실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컵을 차지한다.

신상우호는 2월 20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을 시작으로 23일 오후 3시 태국, 26일 오전 11시 인도와 경기를 갖는다. 모든 경기는 알 함리야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4월에는 호주 시드니와 뉴캐슬에서 호주 여자대표팀과 친선경기 2연전을 진행한다. 호주는 FIFA 랭킹 15위로 지난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강팀이다. 게다가 호주는 2026 여자 아시안컵 개최국이어서 이번 2연전은 대표팀이 개최지 환경을 미리 경험할 좋은 기회다.

한국은 4월 4일 오후 8시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치르고, 7일 오후 7시 30분 뉴캐슬의 맥도날드 존스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른다.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신상우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고 일본, 스페인, 캐나다와 원정 친선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모두 패배였지만 3경기에서 총 11명의 선수가 A매치에 데뷔하는 등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