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회장도 아는 강자였는데…승리 간절한 문기범

2024-07-07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부터 Contender Series를 주최하여 유망주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40경기에서 245명을 뽑았다.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대표가 직접 선발하는 대회라는 무게감이 상당하다. 2018년에는 3주 동안 인구 7위 및 국내총생산 8위의 거대 시장 브라질만을 대상으로 하는 15경기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2019년 10월 마지막 날 “47억 인구의 아시아만큼 잠재력 있는 인재가 많은 대륙은 없다”면서 컨텐더 시리즈 아시아판 개최를 발표했다.

그해 6월 중국에 9만3000제곱피트(약 2614평) 규모로 오픈한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를 “관중석까지 갖춘 첨단 콘텐츠 제작 시설을 포함한 세계에서 가장 큰 종합격투기 전문 훈련 및 개발 시설”로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도 겸했다.

1989년생 30살의 문기범은 컨텐더 시리즈 아시아 에디션 출전이 확정됐다. 2017년 이후 6승 1패. 한국 AFC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 승리 후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아시아 유망주 발굴을 선언한 날 문기범을 페더급 56점으로 평가했다. 2024년 7월1일 기준 78명 규모 UFC 페더급에서 68위 수준의 포인트다.

컨텐더 시리즈 통산 UFC 진출 확률은 36%다. 참가자 10명 중에 약 4명은 뜻을 이뤘다는 얘기다. 문기범으로는 종합격투기 데뷔 7년 만에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기회를 얻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그러나 2019년 1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보고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2020년 1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2020년 3월 범유행 전염병(팬데믹) 선언 등 세계는 중국발 공포에 떨었다.

당연하지만 2020년 중국 상하이에서 컨텐더 시리즈 아시아판을 개최하여 유망주 인재 선발을 진행하겠다는 UFC 및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계획은 취소됐다. 문기범으로서는 종합격투기 메이저대회 진출에 제일 가까웠던 순간이 도전조차 못 해보고 사라진 것이다.

허탈한 마음 때문일까. 문기범은 이후 3패 1무효로 승리가 없다. 한국 단체 더블지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잇달아지면서 국내 강자라는 위상까지 사라졌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4A·B 홀에서는 7월13일 블랙컴뱃 11이 열린다. 어느덧 35세가 된 문기범은 조준용(개명 전 조영준·30)을 라이트급(-70㎏) 5분×3라운드 경기로 상대한다.

1924일(5년 3개월 6일) 만에 종합격투기 공식전 승리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라이트급 통산 성적이 1승 3패로 좋지 못하다는 것은 변수다.

문기범은 2018년 2월 일본 원정 경기가 처음이자 마지막 라이트급 승리다. ▲2023년 중국 ▲2014년 한국 ▲2013년 일본 라이트급 경기는 모두 졌다.

문기범 종합격투기 커리어 요약

2013년~ 11승 7패 1무효

KO/TKO 3승 1패

서브미션 1승 2패

2017년 AFC 챔피언(3차 방어)

2020년 DWCS(코로나로 취소)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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