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W 안전성 인증(AISC) 공식 출범… 글로벌 인증 제도 첫발

2025-09-17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의 안전성을 검증·보장하는 글로벌 인증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키와(Kiwa)·에이아이웍스(AIWORKX)·전자신문은 17일 서울 전자신문 본사 대회의실에서 'AI·SW 안전성 인증(AISC)' 출범식을 개최했다.

AISC는 네덜란드 국제 인증기관 키와Kiwa,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에이아이웍스, FKII 등 3개 기관이 지난 2년 간 글로벌 표준에 근거해 공동 개발한 국제 인증이다. 안전성 무결성 수준에 따라 안전성수준(AISL), 성능수준(AIPL), 공정성수준(AIFL) 적합 여부를 판별하고 인증서를 발급한다.

김병철 동아대 교수는 “AISC는 AI와 SW기술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개발 했다”며 “ISO 인증과 같이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인증을 통해 기업은 자사 제품의 인전성을 입증하고 고객은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SC는 AI의 안전성·신뢰성·공정성·성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업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섭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은 “AI 안전은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윤리적 책임과도 연결된 만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FKII는 국제적으로 널리 채택되고 있는 AI 윤리·안전 원칙에서 발췌한 'AI 안전성 10대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10가지 체크 사항으로 △인간 중심적 목표 정립 △신뢰성과 견고성 △투명성과 설명 가능성 △안전성 및 보안 △책임과 거버넌스 △공정성과 공평성 △프라이버시 보호 △위험의 측정 및 관리 △지속가능성과 포용성 △미래세대를 위한 고려 등을 제시했다.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는 “AI와 SW의 안전성은 산업 발전을 넘어 국민 신뢰와 직결되는 핵심 가치”라며 “출범을 계기로 AI·SW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 작업과 함께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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