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래자일’ 삼인방 “선배 없는 촬영장? 실수하며 크는 거죠”

2024-09-29

신인의 당찬 패기로 똘똘 뭉쳤다. 전원 신인들로 캐스팅 된 하이틴 드라마 ‘프래자일’의 주연 배우 3인(김소희, 김어진, 공주한)은 이끌어 줄 선배 연기자가 없는 촬영 현장에서도 “스스로 답을 찾고 성장하려 노력했다”고 입맞춰 말했다. 특히 김소희는 “다 같이 실수하며 크는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모두가 신인이어서 오히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에 임했던 것 같아요. 감독님이 전원 신인을 뽑은 것도 이것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서로 머리를 맞대며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성장도 많이 됐습니다.” (김어진)

스포츠경향은 최근 U+모바일tv에서 방영되고 있는 ‘프래자일’의 김소희(박지유 역), 김어진(노찬성 역), 공주한(강산 역)을 만나 드라마 촬영 현장은 어땠는지, 앞으로 배우로서의 방향은 무엇인지에 관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 “숏폼 촬영? 학창시절 친구들과 노는 것 같아”

‘프래자일’은 중앙고 학생들의 사랑과 상처, 우정과 치유, 실수와 경험을 다룬 하이퍼 리얼리즘 하이틴 드라마다. 리얼리티를 추구하기 위해 지난해 초 국내 고등학생 약 100명을 대상으로 가족, 우정, 학업, 자아, 취미 등 다양한 주제의 사전인터뷰를 진행해 실제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그 덕에 ‘프래자일’ 등장인물의 캐릭터 설정은 어느 하나 튀는 것 없이 일관되게 흘러간다. MBTI도 확실하다. 박지유는 ESFP, 노찬성은 ENTP, 강산은 INFJ. 세 배우의 MBTI는 모두 INFJ로 김소희와 김어진은 작중 인물과 상반된 성격을, 강산은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김어진은 “표현의 감도가 달랐다. 노찬성은 표현을 넓게 하는 걸로 나온다. 반면 내 표현의 폭은 좁다. 그런 부분들을 촬영하면서 맞춰나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공주한은 “MBTI는 같지만, 성격은 미세하게 달랐다. 강산은 친구들한테 거리낌 없이 대하는 편이다. 이런 내적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프래자일’은 10대들의 이야기를 보다 현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SNS 릴스와 유튜브 숏츠 등을 활용하고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반영한 가상의 SNS를 만들어 팬들과 소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배우들은 이런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캐릭터를 이해해 연기에 몰입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했다.

공주한은 “촬영 중간중간에 짬을 내서 릴스나 숏츠를 찍었다. 고등학교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랑 장난치는 기분이었다. 촬영하는 내내 나 자신이 ‘강산’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소희는 “깔깔대면서 친구들과 숏폼을 찍은 기분이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 “스킨십은 처음입니다만?”

매순간 긍정 마인드로 즐겁게 촬영에 임하려는 이들이지만, 어려웠던 순간들도 물론 있었다. 김어진과 김소희는 ‘스킨십’이, 공주한은 첫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어진은 “최대한 고등학생처럼 보이게 스킨십을 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친구와의 스킨십과 애인과의 스킨십이 다른 점이 뭔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소희 역시 “스킨십 연기는 처음이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찬성이가 이끌어줘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었다”고 했다.

공주한은 “첫 촬영이 너무 어려웠다. 내가 실수하면 계속해서 반복해야 하니까 부담감이 컸다. 특히 노을 시간에 맞춰 찍는 씬이 있었는데, 노을이 지기 전에 다 끝내야 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공주한은 김수현과 임시완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 분들은 정말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다. 바보 연기부터 싸이코, 로맨스까지 못하는 게 없다. 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어진은 공주한과 상반된 답을 내놨다. 김어진은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고 있기보다는 내가 표현하려는 세계에 집중하고, 이에 따라 내 세계를 넓혀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U+모바일tv 하이틴 드라마 ‘프래자일’은 매주 월요일날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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