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르, 스페이스엑스 손잡고 위성 군집 체계 구축 본격화

2025-08-04

루미르는 자사 위성군집 18기 시리즈 중 3·4·5호기의 발사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위성 군집 체계 구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루미르는 글로벌 발사체 기업 SpaceX와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2023년에 체결한 1·2호기 발사 계약에 이은 연속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발사 일정과 운영 신뢰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루미르는 현재까지 총 5기의 발사 계획을 확보했으며 이는 지구관측 영상 정보 서비스 상용화의 실질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는 전했다.

특히 이번에 발사될 3·4·5호기는 루미르가 독자 개발한 초소형 SAR 장치 ‘CATIS(Compact Any-Time Imaging System)’를 탑재해 0.15 m급 초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1·2호기의 0.3 m급보다 해상도를 두 배 향상시켜 민간 상용 SAR 위성으로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구현한 것이다. 고정밀 감시·모니터링, 변화 탐지, 인프라 분석 등 고부가가치 응용 서비스 확대에 핵심이 될 전망이다.

CATIS는 루미르의 위성 플랫폼 LumirX의 핵심 SAR 임무 탑재체로, 정밀 지구관측 정보를 수집하는 X-Band 기반 고성능 SAR 센서로 개발됐다. 주야간 및 전천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영상 수집이 가능하다.

루미르는 향후 총 18기의 군집 위성을 통해 관측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정부기관, 산업계, 금융기관 등 다양한 수요처에 고신뢰성 SAR 영상 및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위성군집체계 기반의 네트워크 운용은 빈번한 영상 갱신, 긴급 재촬영 요청 대응, 정밀 타겟 추적 등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루미르 관계자는 “이번 발사 계약은 단순한 위성 수 증가를 넘어 0.15 m급 고해상도 상용 SAR 영상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2026년 LumirX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과 신호처리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위성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루미르는 오는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제76회 국제우주대회(IAC 2025)’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고해상도 SAR 위성 기술과 응용 서비스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IAC 참가를 통해 본격적인 영상 데이터 상용화에 맞춰 글로벌 고객사 발굴 및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하며 아시아·오세아니아 및 유럽권 우주 기관·산업체와의 기술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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