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피클볼협회(회장 조현재)가 최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피클볼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회는 최근 인공지능(AI) 스포츠 미디어 전문기업 호각과 손잡고, AI 스포츠 OTT 플랫폼 ‘포착(POCHAK)’을 통해 국내 피클볼 경기를 중계하기로 했다. 포착은 KT스카이라이프와 KT HCN이 총 98억 원을 투자한 플랫폼으로, AI 기반 자동 중계 기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조현재 회장은 “포착 플랫폼의 AI 중계는 영상 품질과 기술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앞으로 협회 주최 경기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피클볼의 대중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생 호각 대표도 “AI 중계를 통해 피클볼 경기를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협회와의 협력으로 상호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협회는 7월 국내 최대 스포츠 마케팅 회사인 와우매니지먼트그룹(대표 장상진)과 마케팅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골프, 탁구, 역도, 스피드스케이팅 등 100여 명의 선수를 관리하며, 글로벌 프로당구 투어(PBA·LPBA)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경험이 있다. 김영진 전무는 “피클볼은 뉴 스포츠로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미디어 채널과 결합해 후원사와 시청자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피클볼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로, 참여 인구가 2019년 350만 명에서 2024년 1400만 명 이상으로 늘었다. 아시아에서도 베트남, 홍콩, 일본 등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 역시 협회 주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